1. 기픈물 뚜껑을 열면 나는 화학물질? 플라스틱? 냄새가 신경쓰입니다.

플라스틱약속 캠페인, 그리고 기픈물의 낯선 향기

No플라스틱 약속캠페인 참여자가 20만명을 훌쩍 넘기고 있습니다! 아이쿱의 조합원으로서 캠페인 참여는 물론, 종이팩 심층수 기픈물을 사용하며 일상 속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데 조금 더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김혜수, 공효진 등의 셀럽들도 캠페인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모습에 놀랍기도 하구요. KBS2 목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영되는 <오늘부터 무해하게> 프로그램은 죽도에서 펼쳐지는 환경 예능이라고 해요. 지난 10월 14일 반가운 아이쿱의 기픈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본드와 같은 화학물질 냄새가 느껴진다는 오륙도아이쿱 조합원님의 문의를 받았습니다. 어쩐지 나도 그렇노라 말씀주신 조합원님들도 계셨고, 무엇보다도 조합밴드의 조회수로 우리 조합원님들의 관심사의 가운데 기픈물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혹여 물품 이상이 있는건 아닌지, 어떤 접착 성분이 쓰여 이리 화학적 냄새가 짙은지 오륙도아이쿱이 수집한 다양한 정보, 아자스토리에서도 공유드립니다.

바이오매스라구요? 사탕수수라구요?

기픈물에 사용되는 종이팩이 재생가능한 원료로 제조되며, 무분별한 산림훼손을 방지하고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FSC 인증 종이로 사용되는 부분은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마을모임, 동아리의 지기님들, 그리고 오륙도아이쿱의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조합원님들은 재활용 업체의 테트라팩 수거분과 함께 재생휴지로 다시 태어난 기픈물 페이퍼타월을 깜짝 선물로 먼저 만나보셨답니다. 튼튼하고 질겨 핸드타월 뿐만 아니라 키친타월로도 사용하고 계신다는 소소한 후기를 남겨주시기도 했어요. 그렇다면 기픈물 뚜껑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플라스틱은 어떤지 알고 계신가요? 먼저 플라스틱 가운데 식물성소재에 대해 알려드릴까 합니다. 식물성소재, 즉 바이오매스(Biomass)란 원래 주변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다양한 조류 및 나무, 꽃, 풀, 가지, 잎, 뿌리, 열매 등 광합성으로 생성되는 모든 식물자원을 말합니다. 단순히  톱밥, 볏짚부터 음식물쓰레기 및 하수 슬러지, 축산분뇨에 이르기까지 산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유기성 폐자원을 모두 바이오매스 자원이라고 통칭하고 있습니다. 기픈물은 다양한 식물성 자원 중 사탕수수를 기반으로 뚜껑 부분으로 활용하고 있지요. www.bonsucro.com/ 홈페이지를 통해 BONSUCRO(이하 본수크로)의 지속가능생산성과 가치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세상의 많고 많은 소재 중, 하필 왜 사탕수수일까? 

정답은, 잘 자라서입니다. 기름진 땅은 물론, 척박한 땅까지 사탕수수는 다양한 토양에서 강한 생존력을 보입니다. 사탕수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작물이기도 합니다. 옥수수나 밀보다도요. 사탕수수의 일부 종은 콩처럼 질소고정을 할 수 있어 양분을 생산해 내기도 한다고 해요. 물론 우리는 사탕수수의 부산물로 만들어진 플라스틱을 사용하지만, 바이오에탄올 소재로 활용될 때 같은 양의 휘발유 대비 56%의 온실가스 배출을 절감한다고도 하니, 이 정도면 <사탕수수=환경 친화적 소재>라는 타이틀이 당연한 것 같습니다. 

기픈물에는 어떤 접착제가 쓰였나?

아무리 안전한 소재라고 하지만, 수상한 향기에 걱정을 아니할 순 없습니다. 본드 냄새 같기도 하고, 화학약품 같기도 한 이 냄새.. 현재 기픈물 용기의 제조 공정 가운데 접착 성분은 쓰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소재가 가지는 자체의 고유 향인데요, 기픈물 용기에 물을 가득 채우는게 아니기 때문에 액체인 물이 용기를 순환하면서 집약된 냄새가 발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상담팀에서는 해당사항에 대해서, 특히 500ml 기픈물을 음용하는 경우의 문의가 가장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아무래도 355ml나 1000ml보다는 소재의 사용 면적이 넓어 발생한 현상으로 추측합니다. 불안감을 덜어드리고 싶은 마음에 설명을 조금 더 보태드리자면, 플라스틱의 분류 가운데 HDPE에 해당하는 품목들은, 바이오매스 원료 기반 품목이 아니더라도 이미 소재 자체로 안정성을 충분히 입증 받았다고 해요. 내열 온도 90~120도의 고온살균에서도 환경호르몬과 화학성분 배출 없이 안전해서 젖병 용기에도 쓰이고 있을 정도로요!

아이쿱과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

소소한 궁금증을 공유하고 함께 알아가는 시간, 참 좋습니다! 일상에서 매일처럼 작은 실천을 이어가고 계시는 우리 조합원님들이 늘 자랑스럽구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자연스레 습관이 되는 여러 활동과 소비를 위해 자연드림에서도 늘 노력하고 있답니다. 언제나 아이쿱 활동에 참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한 사람의 열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걸음으로!나와 이웃과 지구를 위한 일상, 앞으로도 쭈욱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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